지난 8월10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목표 0.25%포인트를 인상한 것은 7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4명이 찬성한 반면 3명이 반대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오후 공개한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이성태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은 콜금리 인상과 관련해 찬성 3, 반대 3으로 팽팽하게 맞선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성태 총재가 콜금리 인상의견에 동조하면서 결국 콜금리 인상이 결정됐습니다.

콜금리 인상을 찬성한 의원들은 실물경제의 완만한 성장, 물가불안 가능성,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인상 근거로 제시한 반면 인상을 반대한 의원들은 경기의 하방위험성과 장기금리의 하락 반전 등을 제시하며 맞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금통위 내부에서도 콜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의견이 양분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9월 콜금리 목표를 동결했던 금통위가 10월 이후 통화정책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