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학원도 이젠 대기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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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이 메가스터디에 이어 성인 교육 사업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군소 학원들이 장악하고 있던 교사.공무원.자격증 등 성인을 타깃으로 한 학원을 교육 대기업이 운영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교육 대기업들의 진출로 성인 교육시장이 대입시장처럼 온라인 사업분야가 확대되고 스타강사가 늘어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전체 성인교육시장의 규모는 연간 2조2000억원 선이며 이 중 공무원.자격증 시장만도 9200억원 규모로 추정(대우증권)된다.
웅진씽크빅은 25일 서울 노량진 성인 학원가에서 4개의 대형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교고시학원과 온라인 성인 교육 사이트인 지캐스트,성인교육 수험서 출판업체인 새롬출판 등 3개사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웅진씽크빅은 이 세 회사를 통합한 회사를 만들어 지분의 75%를 가질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이 인수하는 한교고시학원 등 3개사는 연간 2만7000여명의 수강생과 8만3000명의 온라인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3개사의 지난해 매출 합계액은 26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5억원이다.
웅진씽크빅은 새로운 통합회사를 통해 기존 7.9급 공무원 시험 이외에 교사임용,부동산,소방직,군무원,감정평가사 등과 관련된 신규 강좌를 만들어 오프라인 학원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추가로 지방에 학원을 개설하는 등의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성인 교육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이후 기업 재교육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대기업의 성인 교육시장 진출은 지난해 4월 입시 전문업체인 메가스터디가 노량진 희소고시학원의 공무원 시험분야 지분 60%를 인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메가스터디는 현재 희소고시학원의 강의 콘텐츠를 녹화해 성인교육 전문사이트인 메가고시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메가스터디,웅진 등이 성인교육 시장에 뛰어든 것은 관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일례로 2001년 10만명에 불과하던 7.9급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지난해 25만명 선으로 늘어났으며 성인을 타깃으로 한 자격증 시장의 규모도 더 커지고 있다.
대기업의 잇단 진출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는 공무원.자격증 분야,온라인 강좌시장이다. 군소 학원들의 경우 예산 등의 문제로 오프라인 강좌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대기업들은 다소간의 투자를 하더라도 온라인 사업분야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온라인으로 수험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스타강사의 발굴과 육성 작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강의는 한번의 촬영으로 1만 카피 이상의 강의를 판매할 수 있는 등 투자 비용대비 효율이 높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대학에 진학한 경험이 있는 26세 이하의 회원 중 온라인 강좌만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향후 온라인 성인 교육시장의 규모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전문가들은 교육 대기업들의 진출로 성인 교육시장이 대입시장처럼 온라인 사업분야가 확대되고 스타강사가 늘어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전체 성인교육시장의 규모는 연간 2조2000억원 선이며 이 중 공무원.자격증 시장만도 9200억원 규모로 추정(대우증권)된다.
웅진씽크빅은 25일 서울 노량진 성인 학원가에서 4개의 대형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교고시학원과 온라인 성인 교육 사이트인 지캐스트,성인교육 수험서 출판업체인 새롬출판 등 3개사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웅진씽크빅은 이 세 회사를 통합한 회사를 만들어 지분의 75%를 가질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이 인수하는 한교고시학원 등 3개사는 연간 2만7000여명의 수강생과 8만3000명의 온라인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3개사의 지난해 매출 합계액은 26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5억원이다.
웅진씽크빅은 새로운 통합회사를 통해 기존 7.9급 공무원 시험 이외에 교사임용,부동산,소방직,군무원,감정평가사 등과 관련된 신규 강좌를 만들어 오프라인 학원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추가로 지방에 학원을 개설하는 등의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성인 교육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이후 기업 재교육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대기업의 성인 교육시장 진출은 지난해 4월 입시 전문업체인 메가스터디가 노량진 희소고시학원의 공무원 시험분야 지분 60%를 인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메가스터디는 현재 희소고시학원의 강의 콘텐츠를 녹화해 성인교육 전문사이트인 메가고시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메가스터디,웅진 등이 성인교육 시장에 뛰어든 것은 관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일례로 2001년 10만명에 불과하던 7.9급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지난해 25만명 선으로 늘어났으며 성인을 타깃으로 한 자격증 시장의 규모도 더 커지고 있다.
대기업의 잇단 진출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는 공무원.자격증 분야,온라인 강좌시장이다. 군소 학원들의 경우 예산 등의 문제로 오프라인 강좌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대기업들은 다소간의 투자를 하더라도 온라인 사업분야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온라인으로 수험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스타강사의 발굴과 육성 작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강의는 한번의 촬영으로 1만 카피 이상의 강의를 판매할 수 있는 등 투자 비용대비 효율이 높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대학에 진학한 경험이 있는 26세 이하의 회원 중 온라인 강좌만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향후 온라인 성인 교육시장의 규모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