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웅 수출보험공사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4분기 중 유전펀드 등의 위험을 보장하는 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보험이 도입되면 유전펀드 투자자는 사실상 100% 원금을 보장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펀드가 유전에 투자할 경우 유전 투자금의 95%를 보장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펀드자산이 200억원이고 이 중 100억원을 유전에 투자해 모두 날릴 경우 공사가 95억원을 펀드에 지급한다는 얘기다.
공사는 유전펀드 자산의 상당액이 국공채 등에 투자되기 때문에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수입을 감안하면 펀드 자산이 감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보험의 재원은 정부 예산 500억원이며 이 재원으로 7500억원까지 위험 보증을 설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이와 관련,올해 안에 2000억원 규모의 1호 유전펀드를 내놓고 2013년까지 총 1조6000억원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사는 이와 함께 4분기 중 플랜트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해외사업 금융보험' 제도도 마련키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