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로터리에 설치돼 있는 신설동 고가차도가 내년 상반기 중 철거된다.

서울시는 24일 청계천 황학교 북단과 동대문구 신설동 대광고교를 잇는 신설동 고가차도의 노후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길이 487.6m,왕복 2차로인 신설동 고가차도는 1969년 4월 준공됐으며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돼 2004년 정밀 안전진단 결과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D급 판정을 받았다. 시는 그동안 전면 보수와 철거를 검토해왔으나 도심 미관과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고가차도 철거로 신설동 로터리 주변 도시환경이 개선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