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휴대폰 부품주 .. 휴대폰 수출 회복세로 '후광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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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6~7월을 저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올 들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메이커가 글로벌 시장에서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저가 폰 공세에 밀리면서 덩달아 맥을 못 췄다.
최근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은 이들 기업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 데다 지난 8월 이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휴대폰 출하량 또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덕분이다.
실제 8월 휴대폰 수출액은 22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3% 늘었다.
올 들어 월별 휴대폰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은 8월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 휴대폰 부품업종에 '봄'이 왔는지는 명확지 않다고 진단하고 있다.
최근 실적 회복세는 계절성에 기반한 것인 데다 전방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아직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따라서 휴대폰 부품업체 투자는 단기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는 있지만 이익성장세가 뚜렷하고 가격 매력이 있는 일부 종목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고가 휴대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레이저',노키아의 'N' 시리즈,소니에릭슨의 '워크맨폰' 시리즈에 밀려 실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3분기를 기점으로 'E900''D900' 모델과 '울트라에디션' 시리즈 등 다양한 모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북미 지역 '초콜릿 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회복세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케이스를 공급하는 피앤텔과 인탑스,영상처리칩 업체인 코아로직,'초콜릿 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아모텍과 이노칩테크놀로지,노키아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비에스이 등이 유망 종목으로 추천받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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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확실한 종목 선별 매수를"
[ 애널리스트 분석 ]
최근 국내 휴대폰 산업의 선전은 계절적 요인보다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보는 게 옳다고 판단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력 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휴대폰 출하가 전분기 대비 1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예상 증가율 6~8%와 비교해 계절적 요인 이상의 뚜렷한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업체들이 자신만의 특성을 분명히 살린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데 반해 모토로라 등 경쟁업체들은 히트 모델 이후 뚜렷한 특징이 없는 제품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4분기에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휴대폰 산업 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으면서 전체 시장보다 나은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휴대폰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업체별 차별화가 진행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여왔으며 4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 전망이 명확한 종목들로 투자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런 종목으로는 인탑스 이노칩 피앤텔 코아로직 아모텍 등이 있다.
이가근 신영증권 연구원
종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6~7월을 저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올 들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메이커가 글로벌 시장에서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저가 폰 공세에 밀리면서 덩달아 맥을 못 췄다.
최근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은 이들 기업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 데다 지난 8월 이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휴대폰 출하량 또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덕분이다.
실제 8월 휴대폰 수출액은 22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3% 늘었다.
올 들어 월별 휴대폰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은 8월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 휴대폰 부품업종에 '봄'이 왔는지는 명확지 않다고 진단하고 있다.
최근 실적 회복세는 계절성에 기반한 것인 데다 전방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아직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따라서 휴대폰 부품업체 투자는 단기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는 있지만 이익성장세가 뚜렷하고 가격 매력이 있는 일부 종목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고가 휴대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레이저',노키아의 'N' 시리즈,소니에릭슨의 '워크맨폰' 시리즈에 밀려 실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3분기를 기점으로 'E900''D900' 모델과 '울트라에디션' 시리즈 등 다양한 모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북미 지역 '초콜릿 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회복세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케이스를 공급하는 피앤텔과 인탑스,영상처리칩 업체인 코아로직,'초콜릿 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아모텍과 이노칩테크놀로지,노키아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비에스이 등이 유망 종목으로 추천받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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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확실한 종목 선별 매수를"
[ 애널리스트 분석 ]
최근 국내 휴대폰 산업의 선전은 계절적 요인보다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보는 게 옳다고 판단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력 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휴대폰 출하가 전분기 대비 1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예상 증가율 6~8%와 비교해 계절적 요인 이상의 뚜렷한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업체들이 자신만의 특성을 분명히 살린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데 반해 모토로라 등 경쟁업체들은 히트 모델 이후 뚜렷한 특징이 없는 제품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4분기에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휴대폰 산업 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으면서 전체 시장보다 나은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휴대폰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업체별 차별화가 진행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여왔으며 4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 전망이 명확한 종목들로 투자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런 종목으로는 인탑스 이노칩 피앤텔 코아로직 아모텍 등이 있다.
이가근 신영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