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검침 전문업체인 누리텔레콤이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필리핀 원격검침 시장에 진출합니다.

누리텔레콤은 22일 필리핀의 마닐라전력회사(MERALCO)를 포함한 4개 배전회사 수용가 2,515호(고압 315호, 저압2,200호)를 대상으로 원격검침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전은 원격검침 시스템 도입과 운영에 필요한 경영기술자문을 담당하고, 누리텔레콤은 자사의 원격검침용모뎀과 원격검침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원격검침 시스템(제품명:아이미르)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누리텔레콤 관계자는 "마닐라 전력회사(MERALCO)는 450만호의 수용가를 보유한 필리핀 최대 배전회사로 배전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원격검침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어 향후 원격검침 수용가 확대사업과 필리핀내 타 배전회사들에 대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전이 이미 현지 배전회사와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원격검침 수용가로 확대 추진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향후 원격검침 사업에 대한 우선권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