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베트남으로 몰려가고 있다.

자본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회의 땅' 베트남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다.

한국운용은 21일 베트남 호찌민에 사무소를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김범석 사장은 "한국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사모와 공모를 합쳐 1000억원 규모의 베트남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했다"며 "전력 석유 통신 은행 등 우량회사의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어 베트남 펀드를 추가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도 최근 하노이에 사무소를 열었다.

정상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은 "시장조사를 거쳐 베트남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브릿지증권 지주사인 골든브릿지는 지난 12일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