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中企중앙회장 선거 선관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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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말 치러지는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를 국가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 관리하게 됐다.
전국 규모의 경제단체장 선거 관리를 선관위가 맡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거에 관한 선거관리 사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안건'을 표결 없이 원안대로 가결했다.
반면 중앙회장 선거를 선관위에서 의무적(상시적)으로 맡도록 법제화하는 우제항 의원의 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하기로 했다.
중앙회 역사상 처음으로 회장 선거를 선관위에 위탁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금품살포와 향응제공 등 혼탁선거로 얼룩진 중앙회장 선거를 개혁하고 달라진 중앙회의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동안 일부 조합이사장들은 "민간 경제단체장 선거를 선관위에 맡기는 사례가 없고 위탁비용이 들어간다"며 선관위 위탁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이날 이사회에서 안건 처리에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와 관련,이사회에 참석한 한 조합이사장은 "선관위에 중앙회장 선거를 강제 위탁하는 법안이 발의된 마당에 중앙회에서 찬반논쟁을 벌여가며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공정 선거를 치르자는 명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중앙회는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중앙선관위와 구체적인 조건 및 업무사항을 협의한 후 위탁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우제항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대한 중앙회 집행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용구 회장은 "철저하게 반대하겠다"며 강력한 저지 의사를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전국 규모의 경제단체장 선거 관리를 선관위가 맡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거에 관한 선거관리 사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안건'을 표결 없이 원안대로 가결했다.
반면 중앙회장 선거를 선관위에서 의무적(상시적)으로 맡도록 법제화하는 우제항 의원의 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하기로 했다.
중앙회 역사상 처음으로 회장 선거를 선관위에 위탁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금품살포와 향응제공 등 혼탁선거로 얼룩진 중앙회장 선거를 개혁하고 달라진 중앙회의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동안 일부 조합이사장들은 "민간 경제단체장 선거를 선관위에 맡기는 사례가 없고 위탁비용이 들어간다"며 선관위 위탁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이날 이사회에서 안건 처리에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와 관련,이사회에 참석한 한 조합이사장은 "선관위에 중앙회장 선거를 강제 위탁하는 법안이 발의된 마당에 중앙회에서 찬반논쟁을 벌여가며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공정 선거를 치르자는 명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중앙회는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중앙선관위와 구체적인 조건 및 업무사항을 협의한 후 위탁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우제항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대한 중앙회 집행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용구 회장은 "철저하게 반대하겠다"며 강력한 저지 의사를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