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김진수 CJ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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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CJ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한번도 언론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진수 사장.
충북 진천 CJ 두부공장 준공식에서 만난 김 사장은 그동안 가슴 속에 쌓아두었던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습니다.
김 사장은 우선 식품업계도 더욱 큰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글로벌라이제이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일환으로 김 사장은 이번 두부공장을 지을 때부터 세계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진수/CJ 대표이사
"두부를 통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장기적으로는 두 군데 나라를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나는 미국이고 또 하나는 중국입니다. 미국은 두부란 것을 잘 모르는 미국인들에게 두부의 좋은 점을 알려서 먹도록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서양 사람들이 쉽게 자기네 식단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중국은 우리보다 두부 역사가 더 오래된 나라고 단지 품질 수준이 우리보다 거칠고, 하지만 서민들이 가장 즐겨 먹는 대중 식품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중국에 가서는 저희가 앞선 기술로 어떻게 좀 더 고급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이렇게 두 나라를 중심 축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최근 식품과 제약 등의 여러 업체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함으로써 식품업계에 M&A 경쟁을 촉발했던 CJ.
지나치게 무분별한 확장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사장은 CJ의 M&A에는 분명한 원칙이 있다고 잘라 말합니다.
인터뷰)김진수/CJ 대표이사
"저희가 가지고 있는 M&A 원칙은 이렇습니다. 어떤 회사가 경영을 하는데 M&A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회사는 저희가 가진 핵심역량과 그 회사가 가진 역량을 합쳤을 때 모든 면에서 품질이나 가격 등에서 좋아지는 회사를 M&A함으로써 국민에게도 좀 더 좋은 품질을, 저희로서는 좀 더 좋은 시장기회를 갖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런 식으로 저희 역량이 있고 시너지가 있는 곳에 일관성 있게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러한 원칙의 연속 선상에서 CJ의 사업구조 조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뚜레주르를 CJ푸드빌에 내주고 해찬들과 한일약품 등은 CJ 내에 통합시켰습니다.
이러한 사업구조조정은 어디까지 진행될지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진수/CJ 대표이사
"소비자에게 가공식품 같은 곳에서 좀 더 좋은 제품을 잘 개발해서 그것을 냉장 같으면 소비자 식탁에 도착하기까지 신선한 상태를 잘 유지되게 하는 서플라이 체인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이를테면 이런 것이 저희가 가진 역량입니다. 그런 역량 분야에서는 저희는 이미 계열회사로 속한 회사 중 분리돼 있으면 모닝웰의 경우처럼 가져다 합치면 내부적으로 시너지가 나고 해서 그런 원칙을 가지고 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 사장은 CJ는 궁극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했습니다.
물론 금융회사 지분을 보유한 것 등 선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현재 CJ 내에 사업회사와 지주회사의 성격이 혼재된 것을 장기적으로는 분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잘 되는 것을 보면서 식품업계 선두업체 수장으로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김진수 사장.
판촉물 경쟁에 쓸 돈을 R&D와 글로벌라이제이션에 투자해 CJ의 온리원(Only One) 정신을 이어감으로써 식품업계의 삼성전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
충북 진천 CJ 두부공장 준공식에서 만난 김 사장은 그동안 가슴 속에 쌓아두었던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습니다.
김 사장은 우선 식품업계도 더욱 큰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글로벌라이제이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일환으로 김 사장은 이번 두부공장을 지을 때부터 세계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진수/CJ 대표이사
"두부를 통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장기적으로는 두 군데 나라를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나는 미국이고 또 하나는 중국입니다. 미국은 두부란 것을 잘 모르는 미국인들에게 두부의 좋은 점을 알려서 먹도록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서양 사람들이 쉽게 자기네 식단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중국은 우리보다 두부 역사가 더 오래된 나라고 단지 품질 수준이 우리보다 거칠고, 하지만 서민들이 가장 즐겨 먹는 대중 식품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중국에 가서는 저희가 앞선 기술로 어떻게 좀 더 고급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이렇게 두 나라를 중심 축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최근 식품과 제약 등의 여러 업체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함으로써 식품업계에 M&A 경쟁을 촉발했던 CJ.
지나치게 무분별한 확장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사장은 CJ의 M&A에는 분명한 원칙이 있다고 잘라 말합니다.
인터뷰)김진수/CJ 대표이사
"저희가 가지고 있는 M&A 원칙은 이렇습니다. 어떤 회사가 경영을 하는데 M&A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회사는 저희가 가진 핵심역량과 그 회사가 가진 역량을 합쳤을 때 모든 면에서 품질이나 가격 등에서 좋아지는 회사를 M&A함으로써 국민에게도 좀 더 좋은 품질을, 저희로서는 좀 더 좋은 시장기회를 갖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런 식으로 저희 역량이 있고 시너지가 있는 곳에 일관성 있게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러한 원칙의 연속 선상에서 CJ의 사업구조 조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뚜레주르를 CJ푸드빌에 내주고 해찬들과 한일약품 등은 CJ 내에 통합시켰습니다.
이러한 사업구조조정은 어디까지 진행될지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진수/CJ 대표이사
"소비자에게 가공식품 같은 곳에서 좀 더 좋은 제품을 잘 개발해서 그것을 냉장 같으면 소비자 식탁에 도착하기까지 신선한 상태를 잘 유지되게 하는 서플라이 체인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이를테면 이런 것이 저희가 가진 역량입니다. 그런 역량 분야에서는 저희는 이미 계열회사로 속한 회사 중 분리돼 있으면 모닝웰의 경우처럼 가져다 합치면 내부적으로 시너지가 나고 해서 그런 원칙을 가지고 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 사장은 CJ는 궁극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했습니다.
물론 금융회사 지분을 보유한 것 등 선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현재 CJ 내에 사업회사와 지주회사의 성격이 혼재된 것을 장기적으로는 분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잘 되는 것을 보면서 식품업계 선두업체 수장으로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김진수 사장.
판촉물 경쟁에 쓸 돈을 R&D와 글로벌라이제이션에 투자해 CJ의 온리원(Only One) 정신을 이어감으로써 식품업계의 삼성전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