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가을 봇물을 이룰 택지지구 분양 가운데 전문가들은 눈 여겨 볼 만한 곳으로 성남 도촌지구를 손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대물량이 많아 투자메리트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주은 앵커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서 차로 불과 15분 남짓한 거리.

분당 초입에 위치한 야탑동에 들어서기도 전에 아담한 신도시가 펼쳐집니다.

한창 건축공사가 진행중인 성남시 도촌지구.

대한주택공사가 그린벨트를 풀어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수 주공 성남도촌사업단 차장>

“성남도촌지구는 무주택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확대 정책 일환으로 개발. 2004년 개발계획 승인 이후 건축공사 순조롭게 진행중임."

도촌지구에 들어설 가구는 모두 4870 가구.

이 가운데 60% 가량은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임대아파트로 공급됩니다.

이에 더해 당초 중대형 민간 분양아파트로 계획했던 670가구도 성남시 재개발 이주대책 지원을 위한 임대아파트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아파트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1100여 세대, 중대형 아파트가 310가구로 총 1400여 세대에 그칩니다.

또한 전 가구를 모두 주택공사에서 공영 개발한단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대한주택공사 택지개발팀 관계자>

“그린벨트를 개발하는 지구는 판교 이후에 개발하는 지구는 저희가 직접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도촌지구는 저희가 다 하는 걸로 방침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투자가치는 다소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지 역시 임대 안에 일반아파트가 숨어 있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을 도촌의 지리적 잇점 등을 들어 여전히 투자메리트가 높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김학도 세중코리아 부사장>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신분당선 등 교통편리. 쾌적한 자연환경. 분당 인프라 활용 등 신도시로서 메리트 뛰어남"

뿐만 아니라 임대와 일반 아파트가 섞여 있는 소셜믹스 단지가 투자가치 하락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임대와 일반 아파트를 혼재해 짓는 소셜믹스 단지는 정부의 확고한 방침인데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감 줄어들고 있음. 투자가치 하락에 큰 영향 미치지 않을 것."

그린벨트 해제지로 숲속 마을을 연상케 할 만큼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 들어설 성남도촌지구.

뛰어난 입지여건과 분당인프라, 강남 근접성으로 '미니판교'로까지 불리고 있지만 전체 공급분의 70%를 차지하는 임대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평가가 분양 성패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