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중해부 M&A 시간, 오늘은 휴대폰 단말기 업체입니다.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저가공세에 국내 업체들이 자금난에 실적악화까지 겹치면서 인수합병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사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키아에 ODM 공급을 늘리려 했던 팬택계열은 결국 다른 수요처를 찾기로 했습니다.

스카이 인수를 통해 글로벌 TOP 5안에 들겠다는 포부를 가졌던 팬택계열이 다시 ODM물량을 늘리려는 것은 결국 실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S-"특화된 영역에 집중해야")

증권가에서는 휴대폰 업체들이 각기 특화된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INT: 김강오 대신증권 연구원]

-초기시장에서는 벤처기업의 영역이 있다. 하지만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브랜드와 이미지 위주의 대형사로 재편됐다. 소비자들도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선택하다 보니 중소형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대기업의 영역을 따라하기 보다는 특화된 영역. 잘 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하는 것이..

LG전자와의 협상이 무산된 이후, 대만업체로 인수설이 나왔던 KTFT도 아직 뚜렷한 새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이 유럽식 방식인 GSM 진영으로 넘어가자 CDMA 단말기만을 만드는 중소업체들은 설 자리가 좁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강오 대신증권 연구원]

-KTFT의 경우 KTF에만 공급하고 있어 성장의 제한이 있다. 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KTF입장에서는 M&A나 정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S-VK, 연말쯤 존속여부 결정)

지난 7월 최종부도 이후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VK는 올 연말쯤 존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은 채무정리계획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M&A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VK, 대규모 구조조정 등 몸집줄이기)

하지만 선뜻 사겠다고 나선 기업은 없는 가운데 회사측은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휴대폰 보급률의 포화, 글로벌 업체의 저가공세 등으로 소비자들에겐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졌습니다.

(S-편집: 허효은)

결국 국내 단말기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화된 영역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바로 '블루오션' 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