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일본 엔화 가치 지지를 위해 선진 7개국(G7)이 공동 대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FT는 지난 주말 싱가포르에서 끝난 G7 회담에서 일본과 유럽연합(EU)이 한목소리로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장관은 G7 회담에서 "최근 엔화 약세는 다소 지나친 감이 있다"고 언급했고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엔화 가치가 일본 경제의 회복세를 곧 반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T는 "이 같은 발언은 사전에 조율된 것으로 유로 대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엔화 가치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올 들어서만 6% 넘게 내렸으며 2000년에 비해서는 40%나 떨어졌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