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E와 손잡고 친환경 컨셉트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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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기업인 미국의 GE(제너럴 일렉트릭)와 손잡고 미래형 '친환경 컨셉트카(프로젝트명 N.BIO)'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가 다른 기업과 함께 컨셉트카 제작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금융분야에 이어 GE와의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초 완성을 목표로 총 250만달러를 들여 GE와 함께 친환경 컨셉트카(concept car) 제작에 들어갔다.
두 회사는 이 차량을 내년 3월 초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언론과 일반인들에게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GE는 이를 위해 올해 초 컨셉트카 공동 제작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금형설계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개발비 250만달러 가운데 현대차가 50만달러,GE가 200만달러를 각각 부담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차량 제작비 150만달러는 GE가 투자하고 신기술 적용 부품개발비 100만달러는 현대차와 GE가 절반씩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GE가 만들고 있는 컨셉트카는 앞으로 유럽시장 등에서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포츠유틸리티쿠페(SUC) 모델이다.
쿠페(날씬한 모양의 세단형 차량)의 세련미에다 실용적이고 고급스러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특징을 조화시킨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는 특히 이 차량에 자사가 보유한 신기술을 총 동원한다는 방침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선 이 컨셉트카에는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Ⅴ'를 충족시키는 2000cc급 차세대 첨단 디젤엔진과 수동 6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미래형 차량에 쓰일 첨단 신소재도 대거 적용된다.
가벼우면서도 강철보다 강한 초경량 플라스틱 복합 재료를 비롯 고강성·연성 나노복합체,플라스틱 유리 등 혁신적인 소재가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내놓을 신차에도 이 같은 기술들을 단계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첨단 차세대 신형 디젤엔진을 장착해 성능을 대폭 높이는 것은 물론 혁신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꾸밀 계획"이라며 "이 컨셉트카에 채택된 기술과 디자인의 상당 부분이 현대차가 향후 개발할 신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GE는 현재 금융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GE캐피탈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 10억달러 이상의 자본을 출자,43%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GE캐피탈은 또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자동차 할부금융업체를 설립해 공동 사업을 펼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GE는 자동차 사업부문을 통해 차량용 첨단 소재와 미래형 조명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현대차가 다른 기업과 함께 컨셉트카 제작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금융분야에 이어 GE와의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초 완성을 목표로 총 250만달러를 들여 GE와 함께 친환경 컨셉트카(concept car) 제작에 들어갔다.
두 회사는 이 차량을 내년 3월 초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언론과 일반인들에게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GE는 이를 위해 올해 초 컨셉트카 공동 제작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금형설계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개발비 250만달러 가운데 현대차가 50만달러,GE가 200만달러를 각각 부담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차량 제작비 150만달러는 GE가 투자하고 신기술 적용 부품개발비 100만달러는 현대차와 GE가 절반씩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GE가 만들고 있는 컨셉트카는 앞으로 유럽시장 등에서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포츠유틸리티쿠페(SUC) 모델이다.
쿠페(날씬한 모양의 세단형 차량)의 세련미에다 실용적이고 고급스러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특징을 조화시킨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는 특히 이 차량에 자사가 보유한 신기술을 총 동원한다는 방침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선 이 컨셉트카에는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Ⅴ'를 충족시키는 2000cc급 차세대 첨단 디젤엔진과 수동 6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미래형 차량에 쓰일 첨단 신소재도 대거 적용된다.
가벼우면서도 강철보다 강한 초경량 플라스틱 복합 재료를 비롯 고강성·연성 나노복합체,플라스틱 유리 등 혁신적인 소재가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내놓을 신차에도 이 같은 기술들을 단계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첨단 차세대 신형 디젤엔진을 장착해 성능을 대폭 높이는 것은 물론 혁신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꾸밀 계획"이라며 "이 컨셉트카에 채택된 기술과 디자인의 상당 부분이 현대차가 향후 개발할 신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GE는 현재 금융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GE캐피탈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 10억달러 이상의 자본을 출자,43%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GE캐피탈은 또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자동차 할부금융업체를 설립해 공동 사업을 펼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GE는 자동차 사업부문을 통해 차량용 첨단 소재와 미래형 조명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