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중인 바텍(대표 노창준)이 20,21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바텍은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X-ray) 장비업체로 임플란트 시장 확대 수혜를 입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1992년 설립된 바텍은 다양한 치과용 장비를 만든다.

그 중 핵심은 디지털 파노라마와 덴탈(치과용) CT(컴퓨터단층촬영)장비다.

디지털 파노라마는 3차원 반타원 치아구조를 평면 형태로 영상화하는 장치다.

90년대 공급됐던 필름 파노라마는 최근 디지털 파노라마로 급격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이 디지털 파노라마와 일반CT 장비를 결합,치과용 제품으로 바꾼 게 덴탈CT(브랜드명 '임플라그라피')다.

이 제품은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골질 평가,구조물간 상관관계 평가,구강 진단 등에 활용된다.

국내업체로 덴탈CT를 생산하는 곳은 바텍이 유일하다.

신흥 한국코닥 등 경쟁사들은 해외업체로부터 수입·판매하고 있는 상태다.

바텍은 상반기 매출 263억원에 34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 가운데 덴탈CT 매출이 190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디지털 파노라마와 구강센서 등이 그 뒤를 잇는다.

또 덴탈CT가 기본 장비로 인식되는 추세인 가운데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돼 성장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은 620억원,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예상된다.

해외 진출도 추진중이다.

하반기 중국 CCC(강제안전품질인증제도)를 획득해 현지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치과용 장비 분야가 낙후된 동남아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26.72%) 등 보호예수되는 물량을 제외한 453만여주(53.07%)다.

일반 배정 물량은 주간사인 교보증권이 30만7800주,동양종금증권과 현대증권이 각각 1만7100주다.

오는 25일 환불을 거쳐 29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