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14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6년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은 임단협 관련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공급차질 문제가 해소됐고, 반도체 업종은 주력 수출품목인 낸드플래시 시장 확대가 지속되면서 각각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경우 내수에 있어서는 고급 레저용 차량 등 신규 모델 수요확대로 9.2% 늘고, 수출에서는 중소형 차량 수출을 중심으로 1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나아가 4분기 생산 증가율도 15.0%로 예상됐다.

반도체의 경우에는 전세계적인 D-RAM 공급부족 현상 지속으로 국내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낸드플래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어 4분기 생산(20.0%)과 수출(19.9%) 모두 20%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조선, 내수.수출 부문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기계, 내수부진을 수출호조로 만회하고 있는 정유 업종의 올 4.4분기 전망도 밝게 나왔다고 상의는 밝혔다.

하지만 소비심리 둔화로 내수시장 위축이 예상되는 가전, 부동산 규제강화와 이에 따른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건설 업종의 4분기 전망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