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업무단지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1611만평 중 173만평에 '국제비즈니스 도시'를 지향하며 탄생 중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친환경적이며 기능적인 도시로 세워진다.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건설에 참여한다.
선진 국제도시와 차별화된 새로운 수준의 국제도시가 된다.

국제업무도시는 2009년 완공될 인천대교(인천국제공항~송도국제도시)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될 예정이다.

인천대교가 건설되면 인천국제공항과는 승용차로 15분 거리(9㎞)다.
이곳에는 센트럴파크를 비롯 국제학교와 국제병원,생태관,주상복합,아파트,업무시설,복합상업시설,65층 아시아트레이드타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미국 부동산개발 시행사인 게일 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합작한 법인(NSC)이 맡고 있다.

10년간 약 24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자개발사업으로 1단계 사업은 2008년 완공된다.

국제업무단지는 세계 유수 도시의 특색을 본따 새롭고 독창적인 도시로 거듭난다.

도시의 구조면에서 시드니,베니스,파리,뉴욕 등의 장점을 참고해 세워진다.

지난해 착공한 컨벤션센터를 필두로 6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와 국제학교 등 주요시설물의 건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2008년 개교를 목표로 1500억원이 투자되는 송도국제학교는 지난 3월 착공됐다.

중앙공원은 현재 인허가 신청 중이다.

이외에 쇼핑몰과 골프장,65층 아시아트레이드타워를 비롯한 오피스빌딩 등 공공 인프라의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유비쿼터스(자동 제어 및 자동 인식 원격시스템) 송도시티 구축을 위해 LG CNS와 NSC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아파트 내 수도,가스,가전제품의 원격제어는 물론 쇼핑과 주차장,금융업무 등이 자동 인식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외국인 직접 투자유치 가시화

외국인 직접 투자도 가시화되고 있다.

게일인터내셔널은 지난 11일 세계적인 금융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로부터 국제업무도시 개발 및 건설사업에 3억5000만달러(약 3500억원)의 직접 투자를 이끌어 냈다.

게일 관계자는 "모건스탠리의 3억5000만달러는 NSC와 모건스탠리가 설립할 합작회사의 지분참여 형태로 투자될 예정"이라며 "이 합작회사는 국제업무단지의 65층 아시아트레이드타워와 주거·주상복합·상업시설,호텔,골프장 시설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우선 연내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아시아트레이드타워와 업무 및 상업시설의 개발을 본격화하고 향후 사업 일정에 맞춰 2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게일 인터내셔널의 존 하인스 대표이사는 "모건스탠리의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는 다양한 투자자들의 연속적인 투자와 입주기업 유치에 기폭제가 될 것이며 국제도시 개발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어떤 시설들이 어떻게 들어서나

△송도국제학교=2008년 개교 예정이며 ISS(인터내셔널 스쿨 서비스)가 운영하며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밀트아카데미와 제휴돼 있다.

15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며 연면적 1만5000평 규모로 유치원,초·중·고등학생 2100명을 수용한다.

선진 교육프로그램과 교육시설이 도입된다.

ISS는 뉴저지 프린스톤에 본부를 두고 50년 역사와 함께 100여개의 국제학교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 선진 비영리학교법인이며 밀튼아카데미는 미 동부 명문 사립고교로 송도국제학교의 기획 및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수업은 세계 각국에서 채용된 전문 교사진에 의해 진행되며 평균 교사 1명당 학생 10명의 학급으로 운영된다.

△컨벤션센터=4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6000평,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3000평의 무주(無柱) 공간을 구현한 최첨단 기술이 도입되며 뛰어난 미학과 구조를 선보인다.

최상의 연회서비스와 최첨단 오디오 및 비디오 시설 및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시아트레이드타워=송도국제도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빌딩으로 연건평 4만5000평에 65층(약 300m) 규모로 금년 안에 착공된다.

32개층은 업무시설로,나머지 33층은 호텔과 멀티플렉스 극장 및 문화 오락시설을 갖춘 편의시설로 꾸며진다.

기본설계가 완료된 상태다.

△센트럴 파크(중앙공원)=2009년까지 건설된다.

12만평에 약 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송도국제도시의 심장부에 위치해 녹색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육교와 산책로,조각 및 예술작품이 세워지고 청정한 운하가 흐르며 수상택시가 운행된다.

△복합상업시설(Retail Complex)=올해 착공,2009년 완공된다.

4000억원을 투자,연면적 3만평,지하 3층,지상 2층 규모로 5000여대의 주차공간을 갖춘다.

세계적 수준의 쇼핑몰과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레저 및 생활편의시설이 제공된다.

미국의 대형 쇼핑몰 시행사인 터브먼 아시아 매니지먼트 리미티드가 투자 파트너로 참여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