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중 항공료 인하, 국제여객선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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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항공사들이 항공료를 크게 낮추면서 국제여객선 이용자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항공사들의 저가 공세에 국제여객선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같은 가격이면 배보다는 비행기를 선호하는 게 당연하다는 지적입니다.
(씨지)국제여객선 이용자 감소
05.8 10만2634명
06.8 9만8527명
지난 8월 현재 인천과 중국을 오간 국제여객선 승객은 9만8527명.
지난해 8월보다 4.2% 감소했습니다.
올들어 7월까지 비행기를 이용해 중국을 왕래한 사람이 1년 사이에 23%나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큰 폭의 하락세입니다.
항공료가 크게 낮아진 중국 산둥성 지역 항로들의 경우 승객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스다오 항로의 경우 1년새 이용자가 38%나 줄었습니다.
최고 성수기인 8월에 이처럼 이용자가 감소한 것은 항공료가 국제여객선 배삯보다도 싸졌기 때문입니다.
(씨지)항공료-뱃삯 역전
국제여객선 22만∼26만원
국제항공 20만∼24만원
인천과 산둥성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배삯은 가장 싼 것이 1인당 22만∼26만원.
이에 반해 같은 항로의 항공료는 20만∼24만원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비행기는 1시간이면 인천에서 산둥성에 도착하지만 여객선은 운항시간만 13시간에 달합니다.
가격도 싸고 시간도 적게 걸리는 비행기를 마다할 소비자는 없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별반 나아질 게 없다는 점입니다.
(수퍼)여객선 이용자 감소 장기화 전망
항공사들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항공료를 자유로게 조정하지만 국제여객선사들은 유류비 부담 때문에 배삯을 맘대로 조정할 수 없습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항공자유화 진전으로 여객기 운항 횟수가 더욱 늘어나고 가격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국제여객선 업체들은 갈수록 저렴해지는 항공료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뿐입니다.
와우TV뉴스 박준식입니다.
영상편집:남정민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
중국 항공사들이 항공료를 크게 낮추면서 국제여객선 이용자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항공사들의 저가 공세에 국제여객선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같은 가격이면 배보다는 비행기를 선호하는 게 당연하다는 지적입니다.
(씨지)국제여객선 이용자 감소
05.8 10만2634명
06.8 9만8527명
지난 8월 현재 인천과 중국을 오간 국제여객선 승객은 9만8527명.
지난해 8월보다 4.2% 감소했습니다.
올들어 7월까지 비행기를 이용해 중국을 왕래한 사람이 1년 사이에 23%나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큰 폭의 하락세입니다.
항공료가 크게 낮아진 중국 산둥성 지역 항로들의 경우 승객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스다오 항로의 경우 1년새 이용자가 38%나 줄었습니다.
최고 성수기인 8월에 이처럼 이용자가 감소한 것은 항공료가 국제여객선 배삯보다도 싸졌기 때문입니다.
(씨지)항공료-뱃삯 역전
국제여객선 22만∼26만원
국제항공 20만∼24만원
인천과 산둥성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배삯은 가장 싼 것이 1인당 22만∼26만원.
이에 반해 같은 항로의 항공료는 20만∼24만원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비행기는 1시간이면 인천에서 산둥성에 도착하지만 여객선은 운항시간만 13시간에 달합니다.
가격도 싸고 시간도 적게 걸리는 비행기를 마다할 소비자는 없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별반 나아질 게 없다는 점입니다.
(수퍼)여객선 이용자 감소 장기화 전망
항공사들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항공료를 자유로게 조정하지만 국제여객선사들은 유류비 부담 때문에 배삯을 맘대로 조정할 수 없습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항공자유화 진전으로 여객기 운항 횟수가 더욱 늘어나고 가격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국제여객선 업체들은 갈수록 저렴해지는 항공료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뿐입니다.
와우TV뉴스 박준식입니다.
영상편집:남정민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