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채비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하반기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섰다.

하반기 대졸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150명 늘어난 500명이다.

모집부문별로 보면 △대졸 신입공채 200명 △항공 승무원 200명 △경력직 공채 100명 등이다.

9월 전형을 진행 중인 경력직의 경우 해외 MBA(경영학 석사),미국 변호사,공인회계사,공인노무사,석ㆍ박사 학위자 등의 고급 인력과 경력사원 위주로 뽑는다.

나머지 신입사원은 10~12월 중 접수할 계획이며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집단토의 및 역량면접,한자시험 등을 실시하며 채용 인원은 전 계열사로 배치된다.

금호아시아나 채용의 특징 중 하나는 한자시험이다.

응시생들을 모두 1차 면접과 함께 한자시험을 치러야 한다.

한자시험은 3급 수준으로 주·객관식이 섞여 출제된다.

그룹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한자 문화권임에도 불구하고 한자를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아 다른 그룹과 달리 한자시험을 전형과목에 포함시켰다"며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금호타이어,금호고속 등이 중국에 기반을 둔 것도 한자시험을 보는 이유"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가 바라는 인재상은 '집념의 세계인'으로 표현할 수 있다.

21세기에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웅대한 목표와 무한한 가능성에 끈기와 희망을 갖고 도전하는 금호아시아나인상이 바로 '집념의 세계인'이라는 것.과거 60여년간 어려움을 끈기와 지혜로 극복하고 오늘날까지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금호아시아나의 전통적인 정신가치를 계승하는 것은 물론이다.

구체적으로는 △직업에 대한 윤리의식을 갖추고 △맡은 직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춘 프로페셔널로서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 창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집념의 금호아시아나인'이라고 그룹은 제시했다.

금호아시아나인으로서 갖춰야 할 실천덕목은 첫째,부지런하고 성실한 금호아시아나인이다.

바쁘지 않은 것은 비즈니스(Business)가 아니기 때문에 남보다 한 템포 빨리 발상하고 계획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둘째,연구하고 공부하는 금호아시아나인이다.

21세기 무한 글로벌 경쟁 시대에는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고 업무 혁신을 도모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것.

셋째,적극적인 금호아시아나인이다.

예부터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한다.

하겠다는 의지와,하고 싶어하는 열정,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집념이 있는 사람,이런 사람이 금호아시아나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인사담당자는 강조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