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건설 유통업이 주력인 GS그룹은 계열사 업무 특성에 맞는 '인재'를 계열사별로 뽑고 있다.

GS칼텍스,GS건설,GS리테일,GS홈쇼핑 등 GS그룹의 계열사들은 올 하반기 총 310여명 규모의 채용 계획을 세워놓았다.

GS칼텍스는 2001년 '에너지 업계의 리더'라는 비전을 선포한 이래 조직에 맞는 인재를 찾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전략적 사고와 실행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을 GS칼텍스 인재상으로 삼았다.

올 하반기 생산직원 30여명,대졸사원 6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에너지 리더십 모델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자는 차원에서 자기소개서 항목에 '자가 평가'를 추가했다.

GS칼텍스 인재상에 비춰 응시자 스스로가 회사에 적합한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후 응시 과정에서 GS칼텍스는 조직가치 부합도 테스트 등을 통해 회사의 조직가치와 지원자가 얼마나 잘 맞는지를 엄정하게 측정하고 있다.

1차 면접에서는 직무역량 및 전략과 실행적 측면을,2차 면접에서는 조직가치를 비롯한 인성 측면을 평가한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여름방학 8주간 현업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하계 인턴제'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 인재상에 적합한 인재를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서다.

유통업체인 GS홈쇼핑은 회사와 입사 지원자의 궁합을 맞추는 '인턴 채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턴제는 큰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05년 인턴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57명의 신입사원 중 90% 이상이 이직하지 않고 근무하는 게 대표적이다.

GS홈쇼핑 채용 전형은 서류심사를 거쳐,IT(정보기술)시험·1차면접 -인턴실습(방학 중 1개월)-건강검진-최종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이와 별도로 GS홈쇼핑은 '홈쇼핑 아카데미'를 사내에 운영하고 유능한 홈쇼핑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쇼핑호스트 PD(프로듀서),MD(머천다이저) 등 전문 직종을 꿈꾸는 응시자는 홈쇼핑 사관학교 격인 이곳을 통해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60여명을 선발한 데 이어 9월 중 7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올 하반기 계열사 중 최대 규모인 100여명을 뽑기로 했다.

전형은 공개채용 방식이며 인터넷을 통해 서류를 접수한다.

채용시기는 9월 이후이며 100여명의 채용 인원은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난 규모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뒤에는 1차,2차 면접을 실시하고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최종 합격된다.

이번에 들어오는 신입사원들은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근무하며,향후 적성과 능력에 따라 영업,상품구매,점포개발,지원업무 등의 부서로 배치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GS리테일 홈페이지 채용 게시판이나 인사운영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