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미즈호 홀딩스가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배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1일 일본 2위의 금융그룹인 미즈호는 투자은행 사업부인 '미즈호 코퍼레이트 뱅크(Mizuho Corporate Bank)'를 통해 신한은행이 보유중인 지주회사 지분 매입을 협의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신한금융지주는 미즈호의 지분매입 여부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CG1) (신한금융지주 주요주주 현황)

(막대그래프) (단위:%)

8.83

5.86

3.99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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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 예보 국민연금 신한은행

BNP파리바가 1대 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전환상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 예금보험공사가 2대 주주가 되었고,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2% 남짓한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CG2) (향후 지분매각 일정)

*신한은행 (2.35%) ----> 미즈호?

(2007.6.22까지)

*예보 (5.86%) -----> 블럭세일

신한지주는 신한은행 보유물량을 내년 6월까지 팔아야 하는데 미즈호가 1순위 후보로 떠오른 셈이고, 예보 물량은 블럭세일을 통해 전략적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계획입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신한지주가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후보들의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1)(테마섹,국민연금이 1순위 후보)

증권업계에서는 미즈호 이외에도 싱가포르의 테마섹, 국민연금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미국계 연기금이 재무적 투자자로 나설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리바의 지분이 9%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제3의 투자자를 찾아야 한다는 신한지주의 과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은 셈입니다.

(S2)(경영권 안정속 추가 M&A 발판 마련)

재일동포와 BNP파리바에 이어 또 다른 전략적 투자자를 선택함으로써 경영권의 안정을 보장 받으면서 추가 M&A 등 경영환경 변화를 주도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S3)(영상편집 남정민)

신한지주는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상을 빠르면 9월, 늦어도 연내에는 마무리 짓고 가벼운 마음으로 리딩뱅크를 향한 경쟁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