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질 낮은 집이라는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수요에 맞는 고급화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주택설계와 성능 향상을 비롯해 마감재 고급화 등으로 임대주택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최근 많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설교통부가 국민임대주택 25개 단지 입주민 천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생활 변화에 대해 물은 결과, 보통 이상이 90%인 가운데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답변이 71%인 반면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6.9%에 불과해 임대주택 거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교통 등 입지만족도가 75%인 것을 비롯해 녹지 등 단지환경은 90%, 향 외관 등 건물특성은 92%, 평형,수납공간 등 평면특성은 91%, 마감재 등 실내환경은 80%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임대주택에 대한 입주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은 주택품질을 실질적으로 크게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지형과 주변환경을 고려한 단지별 설계기법으로 도심연도형은 주거동 밑에 편의시설을 배치하고 중심에는 녹지와 놀이터를 만들었으며 하천대응형은 하천으로 보행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강화했고 가로대응형은 길가에 아케이드와 필로티 등을 설치해 생활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 커뮤니티 공간은 다른 민간 아파트와 차이가 없게 구성했으며 단조로운 기존의 주택평면을 가족수와 연령에 맞게 10개형 31종류로 다양화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미끄럼방지타일 등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시설을 무료로 설치해 주고 앞으로는 영유아 보육시설도 모든 국민임대 단지에 무료 제공한뒤 국공립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어서 민간 아파트보다 더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임대주택 품질 개선을 계속 진행하면서 정책 브랜드 개발 등 다각적인 홍보를 통해 임대주택에 대한 이미지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