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비법이 돈 되는 세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학생 이용석씨(26)는 올초부터 온라인 장터인 옥션에서 자신만의 영어공부 노하우를 정리한 노트를 팔고 있다.
이씨의 판매상품은 토익 노하우(6000원)와 미국 시트콤 '프렌즈'를 보면서 영어 공부하는 법(2만5000원) 등 두 가지.이씨는 지난 8개월 동안 토익 노하우 490세트,프렌즈 공부법 210세트를 팔아 800여만원을 벌었다.
강의내용을 웹캠으로 직접 찍어 방송하는 UCC(User Created Contents:이용자 생산 콘텐츠) 채널인 수능만점일지(www.pandora.tv/969209)를 운영하고 있는 이철우씨(28)는 자신이 과외 및 학원강사 등을 하면서 체득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요령을 담은 동영상 강의를 판매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강의를 볼 수 있는 수강권 20장을 6만원씩에 온라인 장터 사이트에 판매해 120만원을 벌었다.
교육분야 UCC가 유료로 거래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지금까지는 '못 잘박는 법''자취생 요리비법' 등 생활속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무료 UCC가 주를 이뤘지만 이용석씨나 이철우씨 등처럼 '재야의 고수들'이 공인영어시험 강좌나 입시 노하우와 같이 사설학원에 가야 배울 수 있는 고급 콘텐츠를 직접 제작,유료로 판매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여기에 교육업체와 포털이 교육 UCC를 유료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해 교육 UCC 판매상들만의 활동무대도 점차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은 오는 21일부터 포털사이트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투자한 대성마이맥을 통해 '교육 UCC 장터'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교육과 관련된 동영상 강좌를 제작해 사이트에 올리면 포털사이트 다음에 검색되도록 콘텐츠를 띄워 일반인들이 손쉽게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이 회사의 사업모델이다.
김희선 대성마이맥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대성학원의 스타강사들을 동원해 막판 수능시험 대비요령 등 나름의 노하우를 판매토록 하고 점차 '재야 교육고수'의 콘텐츠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판도라TV,다모임 등 UCC 동영상 사이트들도 수준이 높은 콘텐츠를 점진적으로 유료화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판도라TV 관계자는 "UCC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유료화하기에는 저작권이나 UCC의 질 등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며 "이 같은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께 유료 UCC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유료 UCC 사업을 벌일 계획이 없는 온라인 교육업체들도 대부분 교육 UCC를 자사의 콘텐츠를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에듀클럽의 박철우 사업본부장은 "향후 교육부문의 UCC 시장이 활성화되면 스타강사가 진행하는 온라인 강좌의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무료 UCC를 고객 서비스용으로 다양하게 탑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유료 UCC 콘텐츠 도입 여부는 시장 추이를 보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이씨의 판매상품은 토익 노하우(6000원)와 미국 시트콤 '프렌즈'를 보면서 영어 공부하는 법(2만5000원) 등 두 가지.이씨는 지난 8개월 동안 토익 노하우 490세트,프렌즈 공부법 210세트를 팔아 800여만원을 벌었다.
강의내용을 웹캠으로 직접 찍어 방송하는 UCC(User Created Contents:이용자 생산 콘텐츠) 채널인 수능만점일지(www.pandora.tv/969209)를 운영하고 있는 이철우씨(28)는 자신이 과외 및 학원강사 등을 하면서 체득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요령을 담은 동영상 강의를 판매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강의를 볼 수 있는 수강권 20장을 6만원씩에 온라인 장터 사이트에 판매해 120만원을 벌었다.
교육분야 UCC가 유료로 거래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지금까지는 '못 잘박는 법''자취생 요리비법' 등 생활속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무료 UCC가 주를 이뤘지만 이용석씨나 이철우씨 등처럼 '재야의 고수들'이 공인영어시험 강좌나 입시 노하우와 같이 사설학원에 가야 배울 수 있는 고급 콘텐츠를 직접 제작,유료로 판매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여기에 교육업체와 포털이 교육 UCC를 유료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해 교육 UCC 판매상들만의 활동무대도 점차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은 오는 21일부터 포털사이트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투자한 대성마이맥을 통해 '교육 UCC 장터'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교육과 관련된 동영상 강좌를 제작해 사이트에 올리면 포털사이트 다음에 검색되도록 콘텐츠를 띄워 일반인들이 손쉽게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이 회사의 사업모델이다.
김희선 대성마이맥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대성학원의 스타강사들을 동원해 막판 수능시험 대비요령 등 나름의 노하우를 판매토록 하고 점차 '재야 교육고수'의 콘텐츠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판도라TV,다모임 등 UCC 동영상 사이트들도 수준이 높은 콘텐츠를 점진적으로 유료화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판도라TV 관계자는 "UCC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유료화하기에는 저작권이나 UCC의 질 등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며 "이 같은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께 유료 UCC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유료 UCC 사업을 벌일 계획이 없는 온라인 교육업체들도 대부분 교육 UCC를 자사의 콘텐츠를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에듀클럽의 박철우 사업본부장은 "향후 교육부문의 UCC 시장이 활성화되면 스타강사가 진행하는 온라인 강좌의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무료 UCC를 고객 서비스용으로 다양하게 탑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유료 UCC 콘텐츠 도입 여부는 시장 추이를 보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