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선다형 문제(수능)도 중요하지만 논술이 더 필요한 시대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51.철학과 교수)은 서울대의 논술고사 비중 확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서울대의 논술고사 확대방침이 논술 사교육 시장의 '과열'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응시 수험생들이 논술고사 성적이 비슷하다면 학생부 등 다른 전형 요소가 결정 짓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최근 서울시 교육청이 초.중.고교에 주요 교과목 평가시 논술.서술형 문항 비중을 50%까지 높이라고 권유하고 있다"며 "논술고사는 이런 공교육의 변화와도 연계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08학년도에 시행할 교과통합형 논술 예시문항을 이미 두 차례 발표했다"며 "내년 3월 중 모의 논술고사를 치르고 응시생들의 점수 분포 등을 시뮬레이션화해 세부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