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 서울대 입학전형에서는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정시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하는 지원자격으로만 활용된다.

학생부 배점에는 교과성적 이외에 출결사항이나 봉사활동 내역, 어학능력 등의 비교과 평가도 반영된다.

또 논술과 구술고사 및 면접 비중은 크게 높아져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서울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세부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지역균형선발전형과 특기자전형으로 구성된 수시 2학기 모집과 정시모집의 일반전형이라는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학생부 반영 비율을 50%로 끌어올리고 대신 논술 등 대학 자체고사 비중도 확대했다.

입시요강에 따르면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 반영률은 기존 40%에서 50%(교과 40%,비교과 10%)로 상향된다.

대신 인문계 자연계 모두 논술고사(30%)와 면접(20%)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2007학년도 입시에서 인문계는 논술 10%,면접 10%를 반영했으며 자연계는 면접만 20%를 배점하고 논술고사는 실시하지 않았었다.

반면 2007학년도 정시모집 1단계에서 50%나 차지하던 수능성적 비중은 대폭 축소돼 2008학년도에는 지원자격 기준으로만 활용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