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趙회장 3男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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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시 찾아가 설득해 보겠어요."
지난 3월 미국의 한 호텔.조석래 효성 회장(71)의 3남 조현상 ㈜효성 전략본부 상무(34)는 굿이어와의 협상을 포기하고 짐을 꾸리던 협상팀 멤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협상에서 굿이어측이 무리한 요구를 내걸자 협상팀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예약한 상태였다.
결국 조 상무는 단신으로 굿이어를 찾아가 4시간에 걸친 끈질긴 설득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협상가의 덕목인 인내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을 발휘한 것이다.
이번 대형 거래 성사의 주역인 조 상무는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사업전략 컨설턴트로 경험을 쌓았다.
1998년 부친인 조 회장의 요청으로 효성에 입사한 조 상무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컨설턴트 경험을 살려 그룹 명운을 결정할 굵직굵직한 사업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1998년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효성생활산업 등 4개 회사를 1개로 통합하고 인원을 4분의 1로 감축한 그룹 구조조정 작업도 그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차세대 프로젝트 개발은 조 상무의 주특기.세계적 화학회사인 아그파 자회사 인수를 비롯해 수입차 판매사업 진출(메르세데스 벤츠),금융사업 확대(캐피털 등) 등이 대표적이다.
그룹 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뛰어든 수입차 판매사업은 조기 흑자실현으로 조 상무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한편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부사장(38)은 무역PG장을,차남인 조현문 전무(37)는 중공업 분야를 맡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지난 3월 미국의 한 호텔.조석래 효성 회장(71)의 3남 조현상 ㈜효성 전략본부 상무(34)는 굿이어와의 협상을 포기하고 짐을 꾸리던 협상팀 멤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협상에서 굿이어측이 무리한 요구를 내걸자 협상팀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예약한 상태였다.
결국 조 상무는 단신으로 굿이어를 찾아가 4시간에 걸친 끈질긴 설득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협상가의 덕목인 인내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을 발휘한 것이다.
이번 대형 거래 성사의 주역인 조 상무는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사업전략 컨설턴트로 경험을 쌓았다.
1998년 부친인 조 회장의 요청으로 효성에 입사한 조 상무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컨설턴트 경험을 살려 그룹 명운을 결정할 굵직굵직한 사업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1998년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효성생활산업 등 4개 회사를 1개로 통합하고 인원을 4분의 1로 감축한 그룹 구조조정 작업도 그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차세대 프로젝트 개발은 조 상무의 주특기.세계적 화학회사인 아그파 자회사 인수를 비롯해 수입차 판매사업 진출(메르세데스 벤츠),금융사업 확대(캐피털 등) 등이 대표적이다.
그룹 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뛰어든 수입차 판매사업은 조기 흑자실현으로 조 상무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한편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부사장(38)은 무역PG장을,차남인 조현문 전무(37)는 중공업 분야를 맡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