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4일 "지금은 기업인들이 신나서 일할 수 있도록 심리적 여건을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노 대통령의 그리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아테네에서 열린 '한·그리스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지난 8·15 특별 사면에서 (재계가 건의한) 기업인들이 빠진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공장을 직접 방문해 근로자들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70%를 넘는 나라"라며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 회장과 이희범 무역협회장,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최재국 현대차 사장 등 우리측 기업인 150여명과 그리스 기업인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했다.

아테네=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