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콜금리 인상 이후 제자리걸음이었던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단기 이자율을 중심으로 속속 인상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3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연 4.0%에서 4.5%로,6개월 금리는 4.4%에서 4.8%로 인상했다고 4일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은 표지어음 이자율도 모두 0.2%포인트씩 올렸다.

이와 함께 신설 영업점인 논현과 마포,상계 지점에서는 기존 5.2%에 0.2%의 우대금리를 적용한 1년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지난달 말부터 지점별 300억원 한도로 한시 판매하고 있다.

소성민 솔로몬저축은행 홍보실장은 "다른 저축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조정하고 지점 신설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 차원에서 일부 예금 금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있는 신한국저축은행도 금리 조정 일환으로 최근 정기예금 금리를 모두 0.2%포인트씩 인상했다.

3개월은 3.6%에서 3.8%로,6개월은 4.1%에서 4.3%로 올랐고 1년 이상의 정기예금 금리는 5.2%에서 5.4%로 상승했다.

앞서 지난달 한국투자저축은행은 3개월 정기예금 이자율을 4.4%에서 4.6%로,6개월은 4.6%에서 4.8%로 0.2%포인트씩 높였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단기 유동성을 늘리거나 여신운용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금리 인상이 저축은행 전체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