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의 아성에 대항할 호적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총상금 189억원이 걸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테니스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1999년과 2002년 두 번이나 이 대회를 제패한 '흑진주 자매'의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91위·미국)도 여자단식 4회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앤드리 애거시(39위·미국)는 3회전에서 베냐민 베커(112위·독일)에게 1-3으로 패해 21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나달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3회전에서 웨슬리 무디(82위·남아프리카공화국)를 3-0으로 따돌리고 4회전에 올랐다.

마라트 사핀(러시아)은 4위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을 3-2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3회전에 합류했다.

앤디 로딕(10위·미국),레이튼 휴이트(17위·호주) 등 강호들도 4회전에 안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