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의 계속된 매도와 발표되는 부진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상승요인이 있겠지만, 투신권의 매수가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기관 주도의 시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투신권은 7월과 8월 3조원에 육박하는 순매수를 펼치며 1200선대로 떨어진 지수를 1360선까지 끌어올려, 확실한 시장 매수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투신권매수가 유입된 지난 주 목요일부터 지수 상승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부재속에 홀로 외끌이 매수를 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올라 국내 기관은 과거와 달라진 시장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국내기관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식형펀드내로 자금유입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고정적인 매수기반인 적립식펀드 계좌당 평균 잔액은 꾸준히 늘고 있기때문입니다.

또한 퇴직연금에 대한 소득공제가 실시됨에따라 매수기반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기관 영향력이 커지다보니 당연히 외국인보다는 기관이 사고 있는 종목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지난 3주간 순매수 상위 1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4.1%로 집계됐고, 이가운데 하이닉스 현대차 대우증권 상승률은 5%를 넘어섰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더욱 뚜렷합니다. 같은 기간 평균 6.1% 수익률에 LG텔레콤 8%, 휴맥스는 7% 가 올라 주가 영향력이 확실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 주식시장이 개방된 이후 주식시장에서 조연역할만 해오던 국내기관이 명실상부 주연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