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은 4일 문부성이 이공계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이과 보조원' 제도를 도입하고 대학들의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문부성은 우선 내년도 예산안에 약 60억엔(500억원)을 반영,전국 공립 초등학교의 40%에 해당하는 1만여곳에 보조원을 배치키로 했다.

이들 보조원은 이과 과목의 실험 및 관찰 수업에서 정규 교직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조원은 퇴직한 연구원 및 기술자,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문부성은 올 하반기 중 광역자치단체 교육위원회에 담당자를 배치해 보조원 발굴 및 연수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 초등학교 5,6학년의 경우 이과 수업 시간은 연간 90시간으로 이 중 30시간 정도가 실험 시간이지만 능력이 부족한 교직원이 많아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문부성은 국제 과학올림픽 참가자 및 '슈퍼 사이언스 하이스쿨(과학고 해당)' 출신자 등 우수 학생을 뽑아 특별 교육을 실시하는 대학 15곳을 공모,내년도부터 연간 2500만엔씩 지원하기로 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