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알뜰한 혼수] 쪽빛바다… 산호초의 섬… 자기야! 다 가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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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허니문 시즌이다.
윤달과 추석연휴 뒤로 밀렸던 예식이 10월 둘째주부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서둘러야 원하는 곳으로 허니문 여행을 떠날 수 있겠다. 바다 빛과 해변이 좋은 섬 허니문 여행지를 소개한다.
■태국
▷푸껫=허니문 명소다.
쓰나미 직후 뚝 끊겼던 관광객들이 올해부터 다시 찾기 시작했다. 섬 서쪽에 13개의 해변이 이어져 있다. 고급 휴양 리조트가 몰려 있다.
특히 파통 비치가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겨울철에 해당하는 건기에 여행하기 좋다. 열대지방 특유의 푸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낚시와 씨 카약을 즐기며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하는 맛이 남다르다.
피피 섬을 꼭 둘러봐야 한다. 영화 '더 비치'와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를 촬영한 곳으로 해변 또한 좋다. 직항편이 운항 중이다.
▷코 사무이=2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앙통 해양국립공원 내의 섬이다.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크다. 쓰나미 직후 허니문 여행지로 성가를 높였다. 관광보다는 휴양지 성격이 강한 곳이다. 번잡하지 않아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차웽 해변, 라마이 해변 등이 그림 같다. 유럽 배낭여행족들도 많이 찾는다.
■필리핀
▷보라카이=필리핀을 대표하는 섬 휴양지이다.
화이트 샌드 비치는 매년 비치 콘테스트에서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좋다.
노을이 아름다워 허니무너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프라이데이스 리조트가 좋다. 주변 경관과 편의시설을 자랑한다. 만다라 스파 빌라는 스파로 알아 준다. 주변의 섬을 다니며 즐기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는 보라카이섬 관광의 또 다른 즐거움.스노클링과 체험다이빙 포인트도 손꼽힌다.
▷세부=넓게 펼쳐진 깨끗한 해변과 다양한 성격의 리조트로 허니무너들로부터 호평받는 곳이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즐기고 시내 곳곳에 남아 있는 스페인 통치 시대의 유적을 볼 수 있다.
바닷물과 해변도 좋은 편이다. 자연친화적인 마리바고블루워터,세부 샹그릴라,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등이 있다. 직항편과 마닐라 경유편을 이용한 상품이 꾸며져 있다.
▷엘니도=유네스코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섬이다.
그만큼 맑은 물과 깨끗한 해변을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 및 다이빙 포인트에 산호초가 잘 발달돼 있다.
미니락 리조트와 라겐 리조트가 잘 알려져 있다. 미니락 리조트는 병풍같이 둘러쳐진 절벽 아래 아담한 해변을 끼고 있다. 엘니도 내 경관이 제일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절벽 동굴 사이로 들어가는 스몰 라군 투어가 자랑이다.
■인도네시아
▷발리=허니무너들이 제일 선호하는 곳 중의 하나다.
풀빌라 리조트들이 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섬 전체가 풀빌라 단지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풀빌라 리조트가 처음 생긴 우붓과 짐바란,세미냑 등지에 저마다 독특한 컨셉트의 풀빌라 리조트들이 많이 있다.
발리는 그러나 바다가 떨어지는 편.다른 섬 허니문 목적지와는 달리 '바라보는 바다'로 만족해야 한다. 그래도 풀빌라를 제대로 활용하면 아쉬울 게 없다.
활동적인 허니무너라면 아융강 래프팅이 좋겠다.
■호주
▷헤이만 아일랜드 리조트=대보초 지역 한가운데 있다.
호주 사람들도 평생 한 번은 가 보고 싶어한다는 곳이다. 섬 내 헤이만 리조트는 각종 매체 및 협회가 주는 상을 휩쓴 고급 리조트다.
해수를 끌어서 만든 육각형의 수영장과 고급스런 객실,종업원의 세련된 서비스로 전 세계 부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럽의 왕실 가족,빌 게이츠,빌 클린턴 등 유명 인사와 할리우드 스타들이 다녀갔다.
▷헤론 아일랜드 리조트=대보초 해역 남쪽 끝 헤론 섬에 자리하고 있다.
10월부터 4월까지 산란을 위해 찾아오는 수많은 청색 바다 거북을 볼 수 있는 허니문 명소다.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로도 알아 준다. 수영을 못하는 이들을 위한 '워킹 리프 탐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리자드 아일랜드 리조트=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휴양 리조트로 손꼽힌다.
23개의 부드러운 산호모래 해변을 자랑한다. 어디에서도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골드홀 다이빙 포인트의 물밑 세상이 환상적이다. 100년 넘은 거대한 조개도 볼 수 있다.
■하와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섬 신혼 여행지다.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가량이 신혼 여행객이다.
관광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아후 섬,할레아칼라 화산의 마우이 섬이 특히 유명하다.
마우이 섬이 한적하며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다. 가이드가 안내하는 패키지보다 자유 여행이 어울린다. 가급적 렌터카를 빌려 돌아다니는 게 좋다.
■몰디브
인도 대륙 아래 인도양 상에 있는 섬나라다.
아주 작은 섬마다 한 개의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북동 계절풍이 부는 11월부터 4월까지 여행하기 좋다. 물빛이 아주 좋다.
산호가 발달돼 있어 스노클링 등 해양 레포츠의 즐거움이 남다르다.
무인도에서 둘만의 시간을 즐기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도 손꼽힌다. 방해받지 않고 그냥 푹 쉬기에도 적당하다.
바빈파루 섬의 반얀트리 리조트가 최고급 리조트로 손꼽힌다.
인근의 앙사나 리조트도 오붓한 분위기가 좋다. 클럽메드 카니리조트도 많이 찾는다.
■일데팡
남태평양의 섬나라 뉴칼레도니아에 딸린 섬이다.
누구라도 한눈에 반할 수밖에 없는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쿠토 카누메라 등 해변이 환상적이다.
울창한 소나무숲과 밀가루 처럼 고운 모래가 눈부시다. 섬 안의 섬인 오로 섬에 자리한 르메르디앙 호텔의 분위기가 아주 은밀하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