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새 표준 역사 교과서에서 마오쩌둥과 마르크스주의가 퇴출되고 빌 게이츠와 J.P 모건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새 학기 상하이시 중·고교에서 전면 채택을 앞두고 있는 새 역사교과서는 고교 역사과정에서 사회주의에 관한 기술을 한 단원으로 줄였고 개혁·개방 이전의 중국 사회주의는 한 문장으로만 소개했다.

신중국 건설의 아버지 마오쩌둥에 관해서도 예절 단원에서 한 차례 언급했을 뿐이며 1950년대 이래 중국 중·고교 역사교과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마르크시즘은 퇴출되다시피 했다.

진시황과 분서갱유를 포함한 고대사도 크게 줄어들었다.

대신 미국의 투자은행인 J.P 모건,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빌 게이츠,뉴욕 증시,미국의 우주왕복선,일본의 신칸센 열차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교육당국의 검정을 통과한 이 역사교과서를 둘러싸고 역사학자들 간 논란이 일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역사 교과과정에서 마르크스주의 관점을 버린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에서는 역사 전반을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