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350선에 안착했다.순환매 현상이 활발해지며 주도 업종 중심이 차별화 장세가 진행 중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수익률 게임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무차별적인 매수 보다는 숨고르기를 이용한 주도주 공략이 유히라다고 조언하고 있다.

1일 부국증권 손정환 연구원은 대형주 보다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에 대한 가격메리트 발생했고 개인 투자자의 증시참여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미수금 잔고가 바닥을 탈피하면서 중소형주가 중심이 돼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장하성 펀드'를 계기로 주목 받고 있는 자산주, 한미 FTA 협상 등 정책리스크로 낙폭이 컸던 제약주, 삼성전자의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기술 미국 수출을 계기로 코스딕 시장에서 테미주가 부활하고 있는 점도 상승 탄력을 강화시키고 있는 요소로 꼽았다.

손 연구원은 과도한 프로그램 매수 잔고와 외국인의 현물매도 공세 지속 등으로 대형주 중심의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나 중소형주는 오히려 탄력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라는 폭탄이 터질까 봐 시장참여를 미루기보다는 수익률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원은 전일 전기전자 업종이 이틀째 숨을 고르는 동안 운수장비와 증권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등 업종간에도 활발한 순환매 양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 대형주 및 자동차 대형주 랠리는 각각 IT 부품주 및 자동차 부품주 랠리로 연결되는 등 매기 확산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

다만 안 연구원은 "덜 오른 업종에 대한 무차별적인 매수 보다는 숨고르기를 이용한 주도주 공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순환매 유입을 노린 저가매수에 나서더라도 주도 업종 내에서 덜 오른 실적 호전 기대주를 찾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