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차투착 시장의 신발가게에 한번 들르면 운동화 한 켤레쯤 반드시 사게된다. 전 세계 모든 종류의 신발이 여기에 다 모인 듯 없는 게 없기 때문이다. 품질에 비해 값이 너무 싸 '짝퉁'인걸 알면서도 손이 간다.

단일 시장으론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차투착 시장은 주말에만 문을 연다. 이곳에 가면 액세서리부터 애완동물까지 세상 상품을 다 만날 수 있다.

무려 8000개가 넘는 상점이 들어서 한번 지나간 가게는 다시 찾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무얼 사겠다고 작정하고 가면 안된다. 그저 구경한다는 마음으로 다니다 보면 어느새 지갑이 얇아진다. 그렇게 다니는 게 속편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