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황새' 조재진(25.시미즈 S펄스)이 일본 프로축구에서 3경기 연속골의 고공행진을 벌이며 시즌 12호 골맛을 봤다.

조재진은 30일 홈 구장인 시즈오카 니혼다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교토 퍼플상가와 J-리그 21차전에서 후반 23분 헤딩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효도 아키히로가 올린 프리킥을 조재진이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꽂아넣었다.

이로써 조재진은 지난 23일 오이타 트리니타전(3-3 무)부터 내리 3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이며 12골로 득점순위 5위를 지켰다.

특히 26일 FC 도쿄전(2-0)에서 혼자 2골을 몰아넣는 등 3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는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 이란ㆍ대만과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원톱 경쟁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시미즈는 조재진의 풀타임 활약 속에 최근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기록하며 13승2무6패(승점 41)로 4위를 유지했다.

조재진은 31일 귀국, 베어벡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