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진로-두산 간 소주전쟁, 과거 맥주전쟁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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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알칼리수 논쟁으로 촉발된 진로와 두산 간 소주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습니다.
두 회사간 비교광고전이 치열해지면서 과거 맥주에서의 물싸움이 재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진로가 19.8도 소주 '참이슬 후레쉬'를 출시하며 내놓은 광고입니다.
'특허받은 정제기술로 빚은 천연 대나무 숯 알칼리 소주'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여기에서 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의 대나무숯 정제 방식과 두산 '처음처럼'의 전기분해 방식을 비교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사의 자사의 제조 공법이 더 우수하고 두산의 방식은 공업용 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두산도 이에 맞서 진로를 자극하는 광고를 냈습니다.
두산은 '따라오려면 제대로 따라오라!'는 제목의 광고를 통해 진로의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알칼리수를 만들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특히 '알칼리 환원수를 이용한 소주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번호까지 게재하며 자사 공법의 우수성을 강조했습니다.
소주의 물을 둘러싼 이러한 치열한 전면전은 과거 맥주전쟁을 떠올리게 합니다.
90년대 초반 시장점유율 70%까지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동양맥주는 93년 조선맥주가 내놓은 하이트에 3년여만에 참패의 아픔을 맛봤습니다.
당시 하이트는 '100% 천연 암반수'를 들고 나옴으로써 맥주의 물 전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두산은 그룹의 구조조정 단계에서 동양맥주의 후신인 오비맥주를 외국계 회사에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맥주사업을 포기했던 두산은 이제 소주 '처음처럼'을 통해 알칼리수 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물 효과를 역이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아픔을 안겨줬던 하이트의 자회사 진로를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맥주에서의 물 효과를 알고 있는 진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소주 전쟁은 서로를 물고 늘어지는 양상으로까지 전개되고 있습니다.
과거 맥주에서 시작된 물싸움이 소주에서도 재현되면서 그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
두 회사간 비교광고전이 치열해지면서 과거 맥주에서의 물싸움이 재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진로가 19.8도 소주 '참이슬 후레쉬'를 출시하며 내놓은 광고입니다.
'특허받은 정제기술로 빚은 천연 대나무 숯 알칼리 소주'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여기에서 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의 대나무숯 정제 방식과 두산 '처음처럼'의 전기분해 방식을 비교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사의 자사의 제조 공법이 더 우수하고 두산의 방식은 공업용 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두산도 이에 맞서 진로를 자극하는 광고를 냈습니다.
두산은 '따라오려면 제대로 따라오라!'는 제목의 광고를 통해 진로의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알칼리수를 만들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특히 '알칼리 환원수를 이용한 소주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번호까지 게재하며 자사 공법의 우수성을 강조했습니다.
소주의 물을 둘러싼 이러한 치열한 전면전은 과거 맥주전쟁을 떠올리게 합니다.
90년대 초반 시장점유율 70%까지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동양맥주는 93년 조선맥주가 내놓은 하이트에 3년여만에 참패의 아픔을 맛봤습니다.
당시 하이트는 '100% 천연 암반수'를 들고 나옴으로써 맥주의 물 전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두산은 그룹의 구조조정 단계에서 동양맥주의 후신인 오비맥주를 외국계 회사에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맥주사업을 포기했던 두산은 이제 소주 '처음처럼'을 통해 알칼리수 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물 효과를 역이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아픔을 안겨줬던 하이트의 자회사 진로를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맥주에서의 물 효과를 알고 있는 진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소주 전쟁은 서로를 물고 늘어지는 양상으로까지 전개되고 있습니다.
과거 맥주에서 시작된 물싸움이 소주에서도 재현되면서 그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