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여성 직원 중 자신이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월간CEO가 9월호에 싣기 위해 100대 기업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응답자 77명)에서 나왔다.

응답자 중 임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답한 사람도 7.8%에 그쳤으며 '차장' 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 응답자가 31.2%로 가장 많았다.

부장은 28.6%,과장은 26.0%였다.

응답자의 10명 중 4∼5명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여성 CEO가 나오려면 앞으로 10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28.6%가 여성 CEO는 10∼11년이 지나야 탄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14∼15년이 15.6%였으며 20.8%는 아예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출산 후에도 지속적으로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배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36.4%가 '대체로 그렇다'고 답했다.

'보통이다'와 '별로 그렇지 않다'는 각각 26.0%였다.

여성 직원이 지속적으로 회사를 다니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육아 문제 해결책으로는 '사내 보육시설 운영'이라는 응답이 62.3%로 가장 많았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