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서 활약해 온 이영표(29)가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AS 로마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쎈은 29일 "토튼햄과 AS 로마 두 구단이 이영표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현재 AS 로마와 연봉,계약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거의 성사 단계에 있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이영표는 이로써 2000년 페루자에 입단했던 안정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게 될 전망이다.

지쎈은 "이영표의 이적은 AS 로마가 토튼햄에 임대한 이집트 출신 공격수 호삼 아메드 미도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는 아니며 별도의 계약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AS 로마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공격수 프란체스코 토티 등 2006 독일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 대표팀 멤버 3명이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