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일자리를 구하려면 인터넷에 올리는 프로필부터 제대로 써라.'

기업 채용담당자들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회사 내 인트라넷에 올라 있는 개인들의 자기 소개를 보고 필요한 인력을 뽑는 사례가 늘면서 인터넷 프로필 작성법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채용담당자들로부터 주목받을 수 있는 프로필 작성 비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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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상세하게=나이 학력 등 기본적인 정보 외에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정보라면 어떤 것이든 자세하게 써야 한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경력이라고 생각되는 것도 새 직원을 채용하는 사람에겐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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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어(略語)를 사용해야=상세하게 자기를 소개하더라도 프로필의 양이 제한돼 있는 만큼 불필요한 표현은 생략하고 준말을 쓰는 게 좋다.

만약 MBA(경영학석사)를 갖고 있다면 Master's in Business Administration이라고 장황하게 쓰지 말고 MBA로 짧게 표기해라.

△숫자를 활용해라=어떤 것을 설명하려고 할 때 막연한 표현보다 한눈에 이해가 되는 숫자가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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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현재 직장에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회사 매출이 늘어나는데 내가 이바지했다'는 식의 애매한 표현을 쓰지 말고 '내 덕분에 매출이 몇 % 늘었다'고 밝혀라.

△사진은 정장 차림으로=평상복을 입고 근무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더라도 정장 차림의 사진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쉽게 검색될 수 있게=채용담당자들은 인터넷에서 적당한 인력을 찾기 위해 여러가지 검색어를 동원해 검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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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자신의 프로필이 제외되지 않게 하려면 검색어에 포함될 수 있는 핵심 단어를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민감한 주제는 피해라=정치 종교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까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필요는 없다.

자칫 채용담당자의 생각과 정반대의 주장을 늘어놓게 되면 취직은 불가능해진다.

취미 정도는 밝혀도 무관하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