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19·이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6번째 대회인 레이크힐스클래식(총상금 4억원)에서 초대챔프에 오르며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박희영은 제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GC(파72·6392야드)에서 악천후로 하루 순연돼 28일 열린 3라운드 잔여홀 경기에서 버디 6개,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역전우승했다.

올 시즌 유일하게 2승(국내 통산 3승)을 올린 박희영은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7,9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박희영은 후반 4개홀에서 '보기-버디-보기-버디'로 주춤했으나 15,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때 1타차 단독선두를 달리던 우지연(19·하이마트)이 이틀 연속 보기를 한 14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우지연은 17번홀에서 두 번째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한 뒤 18번홀(파5) 세 번째샷에서 뒤땅치기를 하면서 '4온2퍼트'로 보기를 기록,단독 2위마저 놓치고 말았다.

한희원(28·휠라코리아)과 문현희(23·휠라코리아)도 합계 2언더파 214타로 나란히 공동 2위를 했다.

안선주(19·하이마트)와 홍진주(23·이동수골프)가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5위, 나다예(19) 송보배(20·슈페리어) 손민지(25)가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