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호무역 유혹 벗어나야"…버냉키 "세계화 이익 골고루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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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세계는 전례없는 글로벌 경제 통합의 수혜를 입고 있으나 보호무역주의와 테러 위험의 증가 등이 세계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5일 미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캔자스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FRB 연례회동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글로벌화가 빠른 속도로 세계경제를 통합시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빈곤이 퇴치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산성이 향상되는 반작용으로 국제적인 무역과 생산의 패턴도 달라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해받는 계층에서 세계화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호무역 주의와 국제긴장,테러위험 증가 등이 이미 세계 경제 통합의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는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버냉키는 이와 관련,의회가 보호무역 정책을 취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화로 인해 미국의 근로자들이 임금이 상대적으로 싼 나라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으나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정부와 의회가 글로벌 경제 통합에 따른 이익이 골고루 그리고 충분히 나눠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예를 들면 글로벌화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새로운 취업 기회를 갖는 데 필요한 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등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중국이 경제 개방을 시작한 지 이제 30년도 안됐지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개방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그리고 이전 공산권에 속했던 나라 중 상당수의 국가가 최소한 부분적으로라도 글로벌 경제 통합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는 사상 유례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이나 미국 경제의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
버냉키 의장은 지난 25일 미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캔자스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FRB 연례회동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글로벌화가 빠른 속도로 세계경제를 통합시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빈곤이 퇴치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산성이 향상되는 반작용으로 국제적인 무역과 생산의 패턴도 달라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해받는 계층에서 세계화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호무역 주의와 국제긴장,테러위험 증가 등이 이미 세계 경제 통합의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는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버냉키는 이와 관련,의회가 보호무역 정책을 취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화로 인해 미국의 근로자들이 임금이 상대적으로 싼 나라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으나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정부와 의회가 글로벌 경제 통합에 따른 이익이 골고루 그리고 충분히 나눠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예를 들면 글로벌화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새로운 취업 기회를 갖는 데 필요한 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등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중국이 경제 개방을 시작한 지 이제 30년도 안됐지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개방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그리고 이전 공산권에 속했던 나라 중 상당수의 국가가 최소한 부분적으로라도 글로벌 경제 통합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는 사상 유례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이나 미국 경제의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