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SKT, 보조금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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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이 가입자 2천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두달연속 가입자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결국, 보조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사숙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연 기자, 최근 통신위원회에서 불법 보조금 조사가 강화되면서 단말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SK텔레콤이 보조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구요? SK텔레콤 소비자들은 좀 기다리면 되는 것인가요?
[기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SK텔레콤은 장기 우량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인상을 포함한 보조금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이 보조금을 인상할 경우 보조금이 허용된지 5개월만에 이동통신 3사는 모두 세차례씩 보조금을 올린 셈이구요,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액 역시 지난 3월말 5만원에서 21만원 사이였던 보조금 구간이 최대 35만원까지 10만원 이상 올라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SK텔레콤이 보조금을 올릴려고 하는 이유, 아무래도 가입자 이탈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6월부터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불법 보조금으로 혼탁해지면서 상당히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KTF와 LG텔레콤이 보조금을 추가로 올리면서 번호이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CG-휴대폰 보조금)
현재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보조금은 최대 11만원가량 차이가 나고,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더 많은 보조금을 주는 이통사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CG-SKT 가입자)
결국 SK텔레콤의 가입자는 지난 두달동안 2만명 가까이 줄었고, 당초 7월 목표였던 2천만명 가입자 달성 역시 무산됐습니다.
여기에 통신위가 지난달 말부터 통신위원회의 단속이 강화되자, 가입자 확보를 위해서는 합법보조금을 올리는 것 외에 별다른 묘안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조금을 계속 이런식으로 올린다면, 소비자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통사들의 수익성에는 타격이 클 텐데요. 보조금 시장 이후 이통사들의 수익성, 어떤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 보조금 마케팅 경쟁으로 인해 이통사들의 어려움은 지난 2분기 실적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CG-이통3사 2분기 영업익)
이통 3사는 보조금이 합법화된 이후 석달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KTF와 LG텔레콤은 10%이상 줄었고, SK텔레콤 역시 7.3%이상 감소했습니다.
특히 마케팅 비용이 2분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모두 30%이상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3분기 역시, LG텔레콤과 KTF가 최대 10만원씩 보조금을 올렸기 때문에 크게 기대할 것은 없어 보입니다.
(S-SKT, 매출비 마케팅비용 20% 상향)
여기에 최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후 갖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가입자 기반이 훼손되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것임을 시사한바 있는데요..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이슈는 3분기 수익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통사들도 보조금으로 가입자 뺏고 뺏는 시장 외에 새로운 돌파구가 있어야 할텐데요. SK텔레콤과 KTF가 6월에 화상통화가 가능한 HSDPA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아직 활성화되진 못하고 있어요. 새로운 돌파구 어디에서 찾고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통사들은 차세대 주력사업이 예상대로 되지 않는 것도 고민입니다.
(CG-HSDPA 가입자)
지난 6월 화상통화가 가능한 HSDPA 서비스를 상용화됐지만, SK텔레콤의 두달여간 실적이 고작 2만여명, 그것도 WCDMA 가입자를 합한 숫자입니다.
서비스 가능한 지역과 단말기가 부족한데다, 무조껀 '010'번호를 써야한다는 부담이 해결되지 않으며 연내 30만 가입자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SK텔레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미국 시장 진출, 그리고 중국 차이나유니콤 지분인수에 이어 최근 김신배 사장이 베트남을 찾아 S-폰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조금 더 보조금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요. 최근 단말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신위 조사가 지난달 말부터 강화되면서 최근 단말기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S-단말기 가격, 상승세)
실제로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공짜폰 역시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말기 가격인상이 계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통신위의 제제강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이통사들의 마케팅이 집중되고 있는데다, SK텔레콤이 보조금을 추가로 인상할 경우 보조금 경쟁이 재현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언제, 얼마나 보조금을 인상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연 기자, 수고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
[앵커] 연 기자, 최근 통신위원회에서 불법 보조금 조사가 강화되면서 단말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SK텔레콤이 보조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구요? SK텔레콤 소비자들은 좀 기다리면 되는 것인가요?
[기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SK텔레콤은 장기 우량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인상을 포함한 보조금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이 보조금을 인상할 경우 보조금이 허용된지 5개월만에 이동통신 3사는 모두 세차례씩 보조금을 올린 셈이구요,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액 역시 지난 3월말 5만원에서 21만원 사이였던 보조금 구간이 최대 35만원까지 10만원 이상 올라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SK텔레콤이 보조금을 올릴려고 하는 이유, 아무래도 가입자 이탈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6월부터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불법 보조금으로 혼탁해지면서 상당히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KTF와 LG텔레콤이 보조금을 추가로 올리면서 번호이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CG-휴대폰 보조금)
현재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보조금은 최대 11만원가량 차이가 나고,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더 많은 보조금을 주는 이통사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CG-SKT 가입자)
결국 SK텔레콤의 가입자는 지난 두달동안 2만명 가까이 줄었고, 당초 7월 목표였던 2천만명 가입자 달성 역시 무산됐습니다.
여기에 통신위가 지난달 말부터 통신위원회의 단속이 강화되자, 가입자 확보를 위해서는 합법보조금을 올리는 것 외에 별다른 묘안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조금을 계속 이런식으로 올린다면, 소비자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통사들의 수익성에는 타격이 클 텐데요. 보조금 시장 이후 이통사들의 수익성, 어떤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 보조금 마케팅 경쟁으로 인해 이통사들의 어려움은 지난 2분기 실적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CG-이통3사 2분기 영업익)
이통 3사는 보조금이 합법화된 이후 석달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KTF와 LG텔레콤은 10%이상 줄었고, SK텔레콤 역시 7.3%이상 감소했습니다.
특히 마케팅 비용이 2분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모두 30%이상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3분기 역시, LG텔레콤과 KTF가 최대 10만원씩 보조금을 올렸기 때문에 크게 기대할 것은 없어 보입니다.
(S-SKT, 매출비 마케팅비용 20% 상향)
여기에 최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후 갖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가입자 기반이 훼손되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것임을 시사한바 있는데요..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이슈는 3분기 수익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통사들도 보조금으로 가입자 뺏고 뺏는 시장 외에 새로운 돌파구가 있어야 할텐데요. SK텔레콤과 KTF가 6월에 화상통화가 가능한 HSDPA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아직 활성화되진 못하고 있어요. 새로운 돌파구 어디에서 찾고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통사들은 차세대 주력사업이 예상대로 되지 않는 것도 고민입니다.
(CG-HSDPA 가입자)
지난 6월 화상통화가 가능한 HSDPA 서비스를 상용화됐지만, SK텔레콤의 두달여간 실적이 고작 2만여명, 그것도 WCDMA 가입자를 합한 숫자입니다.
서비스 가능한 지역과 단말기가 부족한데다, 무조껀 '010'번호를 써야한다는 부담이 해결되지 않으며 연내 30만 가입자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SK텔레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미국 시장 진출, 그리고 중국 차이나유니콤 지분인수에 이어 최근 김신배 사장이 베트남을 찾아 S-폰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조금 더 보조금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요. 최근 단말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신위 조사가 지난달 말부터 강화되면서 최근 단말기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S-단말기 가격, 상승세)
실제로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공짜폰 역시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말기 가격인상이 계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통신위의 제제강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이통사들의 마케팅이 집중되고 있는데다, SK텔레콤이 보조금을 추가로 인상할 경우 보조금 경쟁이 재현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언제, 얼마나 보조금을 인상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연 기자, 수고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