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매매 30개월만에 최저 … 경기둔화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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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판매 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부동산 경기급랭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7월 기존 주택 판매량이 633만채(연간 환산기준)로 6월(660만채)에 비해 4.1% 감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2004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이며,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655만채를 대폭 하회하는 것이다. 1년 전에 비해선 11.2% 급감했다.
이에 따라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빗 리레아는 "활황세를 지속했던 주택시장이 중대한 냉각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시장과 미국 경제가 허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기존 주택재고는 3.2% 늘어난 385만채를 기록,1993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7월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0.9% 상승한 23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부와 북동부 지역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24일 발표될 7월 신규 주택판매 동향에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2일엔 두 명의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나타내면서 금리인상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잭 귄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와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성장이 둔화될 위험보다 크다"며 오는 9월2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하지만 기존 주택판매가 급감하면서 이들의 주장은 다소 힘을 잃게 됐다. 월가는 25일 열릴 예정인 '잭슨홀 회의'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장경영 기자 hayoung@hankyung.com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7월 기존 주택 판매량이 633만채(연간 환산기준)로 6월(660만채)에 비해 4.1% 감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2004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이며,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655만채를 대폭 하회하는 것이다. 1년 전에 비해선 11.2% 급감했다.
이에 따라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빗 리레아는 "활황세를 지속했던 주택시장이 중대한 냉각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시장과 미국 경제가 허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기존 주택재고는 3.2% 늘어난 385만채를 기록,1993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7월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0.9% 상승한 23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부와 북동부 지역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24일 발표될 7월 신규 주택판매 동향에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2일엔 두 명의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나타내면서 금리인상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잭 귄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와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위험이 성장이 둔화될 위험보다 크다"며 오는 9월2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하지만 기존 주택판매가 급감하면서 이들의 주장은 다소 힘을 잃게 됐다. 월가는 25일 열릴 예정인 '잭슨홀 회의'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장경영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