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계가 노무현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유럽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파견합니다. 50여명의 경제인들이 총출동해 현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섭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가 유럽 시장 공략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재계는 다음달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파견합니다.

그리스와 루마니아, 핀란드를 방문하는 이번 사절단은 강신호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4단체장 뿐 아니라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의 총수와 대기업 대표들로 구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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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재국 현대차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유럽 순방길에 오르며

LG전자는 유럽지역을 맡고 있는 김종은 사장이 현지에서 참여합니다.

이밖에 조선, 에너지 등 방문대상국과의 경제협력이 활발한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50여명의 기업인이 총출동합니다.

전자, 정보통신, 자동차, 조선 등 각 분야 대표들이 모두 출동한만큼 경제인들은 현지에서 경협위 합동회의를 갖고 현지 기업들과 구체적인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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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는 조선과 해운 분야 협력을, 핀란드와는 정보통신, 환경기술, 중소기업 등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유럽연합 가입을 앞두고 있는 루마니아에서는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합니다.

재계는 이번 방문이 그리스, 핀란드 등 선진기업과 주요 전략업종에서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내년 유럽 연합(EU) 가입을 앞둔 루마니아와 협력으로 중·동 유럽시장을 선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계가 경제4단체장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사절단을 구성해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하는 것은 지난 3월 아프리카 순방 이후 6개월만입니다. 재계는 이번 경제인들의 방문으로 유럽에 투자, 교역을 늘리는 물꼬를 틀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