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와 같은 성인 게임장에서 한몫 잡은 성인용 사업 전문 업자들은 이미 성인 PC방으로 업종을 바꿨으며 현재 성인 게임장을 운영하는 이들은 뒤늦게 뛰어든 소규모 업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수원 안양 등 수도권 일대에서 성인 게임장과 성인 PC방 등을 운영하는 조모 사장은 23일 "성인 게임장 쪽은 이미 끝물"이라며 "지금 게임장 쪽을 수사하면 한 밑천 잡아보려고 멋모르고 달려든 소규모 업자들만 걸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당 500만~600만원 정도인 게임기 50대를 운영할 경우 임대료 인건비 등을 포함해 1년에 약 8억원이 들어가지만 매달 1억5000만~2억원이 현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1년 정도면 16억~20억원을 가져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에이원비즈 등 '바다이야기'를 제조·판매한 업체에 대해 900억원대의 추징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또 이날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임원기·김현예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