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판교 2차 분양이 모레(24일)로 다가온 가운데 청약자들의 관심사항인 분양가가 결정됐습니다.

가장 많은 공급물량을 차지하는 38평형의 경우 실제분양가는 6억1천여만원이며 당첨자가 계약할 때 필요한 최소 자금은 1억4천8백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오는 24일 분양되는 판교아파트 6천3백여가구에 대한 분양가격과 채권매입상한액이 결정됐습니다.

실제분양가는 분당구 등 성남시 전체 유사평형 시세의 90% 수준에서 책정됐으며 채권매입상한액은 성남 시세 90% 수준에서 분양가를 뺀 액수를 채권손실액으로 산정한뒤 채권손실율 38.43%를 적용해 산출했습니다.

먼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되는 전용면적 25.7평이하인 32평과 33평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 3월 분양때와 비슷한 수준인 평균 1천1백3십4만4천으로 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33평형의 실제분양가는 위치에 따라 3억6천5백만원에서 최고 3억9천2백여만원이며 계약금이 15%인 것을 감안하면 계약시 초기자금으로 대략 5천5백여만원이 필요합니다.

반면 청약예금 가입자가 대상인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평당 평균 분양가가 1천3백1십만3천원인 가운데 채권손실액을 포함한 실제 평당 분양가는 1천5백에서 1천8백만원대여서 상대적으로 높게 결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판교 분양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는 38평형의 실제분양가는 분양가에 채권매입손실액을 더해 6억1천여만원이며 계약금 15%와 계약전 채권손실액을 더한 당첨자의 계약시 최소 필요자금은 1억4천8백만원입니다.

또 44평형도 같은 방식으로 실제분양가는 8억1천7백여만원이며 당첨자가 계약할 때 내야하는 돈은 적어도 2억2천3백여만원이나 됩니다.

결국 청약저축 가입자가 대상인 33평과 청약예금 가입자가 대상인 38평의 크기는 5평 차이지만 실제분양가는 2억5천만원이나 벌어져 형평성 논란속에 실수요자들은 자신의 자금사정과 필요에 맞는 꼼꼼한 청약전략을 짜야합니다.

주택공사는 이와 관련해 중대형 평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데다 용적율이 낮은데서 오는 택지비 부담 증가, 그리고 건축비와 가산비 합계액의 10%에 상당하는 매출부가세 등이 추가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다소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연립주택은 용적률이 낮고 테라스 등 고급화로 인해 분양가가 인근 주택시세의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