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성 노조와 만성적인 노사분규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코오롱이 바뀌고 있습니다.

코오롱노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위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잡니다.

<기자>

회장 사택 원정 시위, 타워크레인 고공 농성 등 지난 상반기까지 코오롱과 관련한 기사들은 강성 노조와 사측의 극한 대립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코오롱에서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전망입니다.

(수퍼)코오롱노조, 회사 살리기 앞장

김홍렬 노조위원장은 회사를 살리는 것이 결국 조합원들의 고용을 안정시키고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강경투쟁을 배척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결국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투자유치 활동을 벙리는 효과를 얻는다는 주장입니다.

구미공장의 경우 계속된 노사분규로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이 늦춰지면서 불이익이 컸기 때문입니다.

(수퍼)”강경투쟁 피해자 결국 조합원”

안정적인 품질을 원하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미공장 대신 노사관계가 원만한 김천공장이나 경산공장을 선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구미공장 정문에 노사가 하나되어 시민이 사랑하는 구미공장으로 거듭나겠다는 현수막을 내건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수퍼)지역주민, 기업체 방문 활동

김위원장은 일회성 구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주민과 관계사들을 직접 방문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설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수퍼)상급단체와 결별 계획

한편 코오롱 노조는 강경 투쟁의 불씨를 없애기 위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과 결별을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대내외에 보내는 각종 공문에서는 '코오롱 노동조합' 앞에 붙던 '민주노총 화섬연맹' 글자를 삭제했습니다.

코오롱노조의 변신은 노사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비슷한 처지의 업체들에게 하나의 모범답안으로 그 영향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박준식입니다.

영상편집:허효은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