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국내 식품업체들의 홍삼시장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큰 시장인 홍삼시장에서 한바탕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상이 홍삼 브랜드 '홍의보감'을 내놓고 홍삼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습니다.

대상웰라이프는 국내산 6년근 홍삼만을 사용한 제품 '연홍삼정', '발효홍삼 캅셀', '발효홍삼 환', '발료홍삼 홍옥고' 등 4개 제품, 8개 규격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 제품들은 발효, 팽화기법 등 차별화된 신공법을 도입해 사포닌 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대상웰라이프는 그동안 클로렐라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홍삼시장에서도 빠른 시간 안에 시장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인터뷰)우길제/대상웰라이프 본부장

"이번 홍의보감 출시를 통해 대상웰라이프는 2010년까지 홍삼 전체시장의 약 20%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홍삼시장에서는 한국인삼공사가 거의 80% 가까운 점유율로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대기업 계열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구도로 접어들었습니다.

농협 한삼인과 CJ뉴트라, 웅진식품, 동원F&B 등이 이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롯데제과도 최근 '6년 정성'이라는 홍삼 브랜드를 내놓으며 본격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이처럼 식품업체들이 홍삼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중 이 시장이 가장 큰 규모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중 홍삼제품의 비중은 30%에 달했습니다.

2003년 2715억이던 시장 규모가 올해 5000억원을 내다보고 있고 2010년에는 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확장 속도도 빠릅니다.

여기에다 해외에서 홍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국내에서 발판을 다져 해외시장을 노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시장의 절대 강자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의 아성에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면서 시장은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