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2일 국내 생명보험사들 대부분이 상장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보사 상장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부원장보는 이날 한국경제TV에 출연,"생보사가 상장되면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자본확충이 가능하며 증시에 우량주식이 공급된다"며 "생보사 상장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부원장보는 또 보험사 결제기능 부여 문제와 관련,"은행 등이 상당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보험사도 가능하다면 결제기능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결제기능은 은행의 고유 기능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제한된 범위에서라도 보험사들에 대해 지급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으며 결국 어슈어뱅크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산업 재편문제와 관련,"지난 5월 말 재정경제부가 용역을 줬다"며 "그러나 생보사와 손보사의 영업 칸막이를 없애기보다는 상당 기간 본업주의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