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북한이 주중 대사관을 통해 북한의 독도우표 발행을 둘러싸고 팩스로 공방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5월 북한이 '독도의 생태환경'이라는 우표를 발행,독도에 대한 한민족의 영유권을 주장하자 주중 일본대사관을 통해 북한대사관에 항의문을 팩스로 보냈다.

22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이 문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竹島)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 또 국제법상 견지에서 일본의 불가분의 고유 영토인 것은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는 점을 오랫동안 반복해 귀측(북한)에 지적해왔다"고 주장했다.

북한대사관은 당시 이에 대해 "일본측의 팩스문은 논의할 여지조차 없고 받을 가치마저 상실한 가소롭기 그지없는 것"이라는 반박문과 함께 팩스 전송문을 일본대사관으로 되돌려 보냈다.

<연합뉴스>